희망찬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습니다만, 지난해는 유달리 국내외 전반에 걸쳐 적잖은 악재에 시달렸습니다. 유럽과 일본경제의 불확실성과 러시아를 비롯한 자원수출국의 불황 위험성, 국내 글로벌 기업의 위기감은 외환·금융위기에 비견됐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회복 기운과 중국의 안정적 성장, 원화약세의 수출효과는 그나마 전망을 밝게 합니다.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과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청의 역할과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비전과 의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청은 개청 10주년을 맞아 2020비전과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올해에는 계획이 보다 구체화되며 실현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만 말씀 드리면, 첫째, 차별화된 지구별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입니다. 부족한 산업단지 조기공급을 위해 율촌2산단, 세풍·황금산단과 갈사만 조선산단의 개발을 가속화해 기업을 끌어들이겠습니다. 화양지구는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동북아 해양관광허브 구축의 불씨를 다시 살리겠습니다. 둘째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적극 전개입니다. 국내·외 투자유치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외투기업 지원 전담반 운영으로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제조업·첨단·서비스·물류산업을 집중 투자유치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일본 및 중화권은 물론, 서구권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입니다. 셋째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기업경영 애로·고충사항의 현장 수렴과 해결, 인력수급 원활화와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입주기업이 타 지역 업체를 자발적으로 입소문내고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 지원시책을 펼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광양제철-광양만권-여수산단의 산업벨트를 최대한 활용해 소재산업 집약지로 육성하고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 소재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동서 통합지대의 상징인 하동 갈사만조선산단을 국내 최고의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광양만권 지역주민과 입주기업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되돌아 본 우리청의 11년 역사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이러한 성과는 지역민과 여러 기관, 입주기업 임직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지도편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경제연구기관은 올해도 녹록치 않는 우울한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간다’라는 뜻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나아가면 기필코 뜻을 이룬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더욱 분발하고 마음을 합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을 만들어 나갑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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