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에어카고가 차세대 대형 화물기인 보잉 777-8F 5대를 도입한다. 장거리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해 수송 능력과 운항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보잉과 MSC에어카고는 지난달 21일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777-8F 구매 계약을 발표했다. 이 주문은 앞서 보잉의 수주 실적에 고객사가 공개되지 않은 주문으로 반영됐다. MSC에어카고가 해당 기종을 주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SC에어카고는 2022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항공화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현재 보잉 777-200F 화물기 7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신형 화물기 도입으로 화물기 기단을 확대하고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MSC에어카고 야니 다벨 최고경영자(CEO)는 “777-8F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효율성과 항속거리, 수송 능력을 갖췄다”며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데 적합한 항공기”라고 말했다.
777-8F는 보잉의 차세대 광동체(와이드바디) 항공기인 777X 계열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대형 화물 전용기다. 최대 화물 탑재량은 118t이다. 보잉은 777-8F가 대형 화물기 가운데 화물 1t당 연료 소비량, 탄소 배출량, 운항비용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보잉이 확보한 777-8F 주문량은 80대를 넘어섰다. MSC에어카고는 유럽에 기반을 둔 항공화물 운송사 가운데 세 번째로 이 기종을 주문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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