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쌀 수입모선들의 하역 지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2일 수입쌀 4,856톤을 싣고 입항한 <동바>호는 입항일로부터 27일이 지난 7월 29일 출항했고 8월10일 쌀 6,242톤을 양하하기 위해 입항한 <용푸>호는 거의 2개월이 지난 10월 7일 작업을 종료했다.
<용푸> 호의 경우 8월10일 저녁 울산항에 입항했으나 기접안선 및 하역사와 화주간 협정 지연으로 8월27일 접안했고 식물검역 및 식품의약 안전처 샘플 검사를 통과하고도 쌀 하역비와 관련한 항운노조측의 작업거부로 또 다시 지연돼 9월2일이 되서야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기상 및 여러 문제들로 인해 하역작업이 지연돼 10월7일에야 양하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비정상적 지연은 쌀 보관창고 저장공간 부족, 정부 관계 화물로서 울산시의 허락 하에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 항운노조측의 타화물 대비 과다한 할증비용 요구, 동 화물 작업 시 하역량 저하, 관계기관의 중재불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는 많은 화물량이 아닌 한 선박의 공용부두 장기점유와 해당 외국선사측의 울산항 입항 기피현상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해당기관 및 관계사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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