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2 14:40

중국의 택배시장 개방, ‘양날의 검’

UPS·페덱스, 연이은 택배사업 영업허가증 취득
중국이 대대적인 택배시장 개방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그간 외국계 택배기업이 중국 내에서 택배사업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2009년 시행한 중국 우정법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우편배송업무에 투자할 수 없고 영업허가 심사 시 국가안보 등 까다로운 요소를 통과해야했다. 까다로운 심사절차 탓에 글로벌 물류기업은 사업 전개에 난항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 UPS와 페덱스 등 글로벌 택배업체가 중국 내에서 택배사업을 할 수 있는 영업허가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하면서 중국 택배시장의 개방가능성에 대해서 기대감이 일었다. UPS가 중국 내에서 획득한 영업허가증은 2014년 9월 기준 33개, 페덱스는 58개다.

딜로이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택배시장 규모는 양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2015년 4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택배 물동량은 2008년 상반기 7억 건 수준에서 지난 2011년부터 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택배 물동량은 59억 건에 이른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24일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국 택배시장에서 로컬기업과 외국기업 간 평등한 경쟁을 추구하기 위해 택배산업에 대한 개방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지시했다. 

리 총리는 로컬 기업과 외국 기업의 공정한 경쟁으로 중국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택배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 김성애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택배시장 개방에 대해 중국 택배업계의 의견은 갈린다. 중국물류구입연합회가 지난달 10일 택배업 발전 좌담회에서 중국의 택배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택배업체 UPS와 Fedex에 영업허가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글로벌 택배업체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중국 택배업계에 ‘위협’이는 평론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의 로컬 택배업체는 관리능력이 뛰어난 글로벌 택배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택배가격에 민간함 중국의 소비자들이 비용을 더 지불하면서 외국계 택배기업을 이용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인터넷 쇼핑에서 택배가격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택배는 '호황' 

어찌됐건 중국의 택배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빅데이터센터에서 발표한 중국의 인터넷시장교역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규모는 안정적인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시장의 발전은 택배시장의 발전으로 직결돼 택배산업의 몸집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시외택배 규모는 2013년 상반기 355.7억 위안에서 2014년 상반기 500억 위안으로 증가했고, 시내택배 역시 2013년 상반기 71억3000만 위안에서 올 상반기 111억9000만 위안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국제택배시장 역시 지난해 상반기 128억4000만 위안 규모에서 올 상반기 144억9000만 위안으로 증가하며, 12.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택배는 중국 내 택배시장과 비교해 규모나 성장속도는 뒤지지만, 영업수익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국 정부는 택배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을 개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중국의 택배산업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행정심사의 간소화로 중국의 택배기업과 글로벌 택배기업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김성애 무역관은 국내 택배업체의 경우 한류 덕택에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중국 로컬기업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국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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