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물차 운전자 부족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철도나 해운을 통한 장거리 수송을 대안으로 대놓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식품회사 아지노모토는 화물트럭 운전자 부족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500km 이상 장거리 수송에 선박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 수송도 강화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아지노모토사는 올해 안으로 500km 이상 장거리 수송에 사용하는 트럭의 비율을 기존 54%에서 13%로 낮추고, 2016년도에는 공장과 항구간 수송 등 일부를 제외하고 트럭의 장거리 수송을 중단할 방침을 내놨다.
업체 관계자는 “장거리 수송의 복합 수송율을 현재의 약 2배에 상당하는 87%로 높이고, 2016년까지 100%를 실현하겠다”는 게획을 밝혔다.
장거리 물류에서 선박과 철도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CO2 배출량도 현재의 절반 수준인 2400톤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국토교통성 역시 화물차 운전자 부족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철도나 해운을 활용한 장거리 수송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를 통한 원활한 해상 컨테이너 수송을 위해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저상형 화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철도 컨테이너의 수송 효율을 향상시키고 화물량이 적은 중소 화주들이 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화물의 혼재 수송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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