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09:32
농협 택배업 진출 '논란'…여론은?
농협·우체국 특혜 논란에 국민들 여론 ‘차가워’
농협의 택배진출이 또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7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농협의 택배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우체국 택배가 토요일 배송을 중단하면서 택배 단가를 인상하는 것에 대한 조치로 주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던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택배업 진출은 이전부터 왕왕 거론됐다. 농협물류는 지난해 전국에 권역별 물류센터 건설, 농산물 유통구조 간소화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택배업 진출을 재검토했다. 올 초에는 택배업 진출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외부에 의뢰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농민은 농협의 택배업 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농협이나 우체국 택배의 특혜 때문이다. 민간 택배기업은 화물차운수사업법을 적용받는 반면, 농협이나 우체국은 화물차 운수사업법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기업운영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농협물류 관계자는 “언론에서 농협이 택배업에 진출한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까지 아무런 결정이 난 것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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