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국내 업계 최초로 잠수함과 군함 등 특수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소를 신설하고 지난 18일 서울 본사 사옥에서 개소식 및 학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을 비롯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찬 국회의원,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신종계 대한조선학회장, 채우석 방위산업학회장 등 군·관·산학연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자원 개발의 가속화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방위산업시장에 대응해, 국내 방산기술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기획실 중앙연구원 산하에 특수성능연구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김성찬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해군력 증강은 전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국내 업계최초로 전문 연구소가 탄생한 만큼, 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소가 대한민국 해군이 대양해군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교류회에서는 ‘전투형 함정의 설계 발전방향’, ‘국방 해양기술 발전방향’, ‘첨단함형 발전방향과 특수성능 이해’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4개 그룹, 50여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소는 2017년 완공 예정인 마곡 엔지니어링 센터에 들어서는 세계최대 규모의 다목적 예인수조 등 특화된 실험 시설을 활용해 함정 작전운용성능 향상, 스마트 함정 기술, 핵심 기자재 기술, 해양 무인화 기술 등을 연구해 첨단 방산 기술을 선도하고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연구 인력을 50% 이상 충원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특수성능연구소를 통해 확보된 함정 핵심 기술력은 국가 해양 전력을 굳건히 하고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하며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잠수함을 수출하며 한국 방산 사상 최대의 계약(단일 계약 기준)을 따내는데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대한민국 해군의 3천t급 잠수함을 개발·건조 사업을 수주하고 전통적 해양 강국인 영국, 노르웨이로부터 군함을 수주하는 등 전세계로부터 방산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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