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3 08:50

중동항로, ‘반전 드라마’ 쓸 수 있을까

이란 제재 완화로 물량 증가 기대

>>> 설 연휴 전 바짝 몰린 물량으로 인해 원양항로가 웃음을 짓는 와중에 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노선이 있다. 물량 감소와 이란 제재로 인해 한숨을 쉬고 있는 중동항로다.

작년 한 해 중동항로는 이란 제재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올 해 역시 이란 제재가 풀리지 않은 한 큰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난 20일 이란의 제네바 핵 합의 이행으로 인해 미국발 이란 경제 제재가 일부 완화되면서 작년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GRI 3월 중순까지 미뤄져…2분기 이후 운임 회복할 듯
중동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협의체인 IRA는 1월1일과 15일 TEU당 2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저조한 물량으로 인해 GRI는 미뤄진 상태다. 특히 다가올 2월은 역대 최악의 물량 부족을 겪게 되리라는 전망이 강하다. 중동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3월 중순까지는 GRI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중동항로의 물량이 감소한 데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해 지역에서 시작되는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다는 점이 큰 몫을 했다. 여기다가 기존 진행 중이었던 프로젝트들 또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중동으로 가는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해운시황의 전반적인 침체로 작년 한해 동안 중동항로 역시 한 달에 한번 GRI를 시도하며 운임을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대 이란 제재에 우리나라 또한 동참하면서 중동 지역을 서비스하는 선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란 수출 물량이 중동으로 가는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올해 중동항로는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이란제재 완화로 물량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부터 6개월 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제네바 핵 합의’ 이행을 확인함과 동시에 제재를 푼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 이란 자동차 부품 수출과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수입이 오는 7월20일까지 허용된다.

중동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들은 이란 제재 완화로 인해 이란의 가장 큰 터미널 운영사인 타이트워터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물량 회복을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외국적 선사 관계자는 “이란 제재가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하더라도 당장은 물량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을 것이다.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 다음 올 2분기는 돼야 운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중동지역의 신규프로젝트가 거의 없었던 상반기와는 달리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 시작될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작년보다 늘어난 물동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월, IRA는 우리나라에서 정기 회의를 실시한다. 올해 의장선사는 연합해운이 국내 대리점을 맡고 있는 유나이티드아랍쉬핑(UASC)이다. 중동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향후 정기 회의를 통해 이란 제재 완화 이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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