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택배시장은 7~8% 성장해 매출 4조, 물동량 16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트레이트증권 김민지 연구원은 모바일 등 신규 판매 채널을 확보하려는 유통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어 물동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2014년 택배시장 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두 가지 이슈를 내놨다.
택배 단가 올해는 오르나
2013년 초 현대로지스틱의 택배 운임 인상 발표로 작년 한 해 동안 택배 단가 현실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러한 기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월 1일 우정사업본부가 2005년 1월 이후 9년 만에 우체국 택배 요금을 500~1500원 인상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요금인상의 적용 대상이 계약요금이 아닌 일반요금이기 때문에 택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택배 단가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점화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택배 표준 운임제 도입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올해 운임이 인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협 택배시장 진출 ‘재시동’
농협물류가 최근 택배업 진출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외부에 의뢰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농협이 이사회에서 택배업 진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본지 기사 참조. http://www.ksg.co.kr/news/news_view.jsp?bbsID=news&categoryCode=search&bbsCategory=KSG&schKey=all&schVal=농협&pNum=92843&backUrl=news_search)
앞서 농협은 택배 시장의 포화로 인해 택시업 진출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상반기 전국에 권역별 물류센터 건설, 농산물 유통구조 간소화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택배 진출은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기존 택배업체들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농협은 이미 전국적으로 물류센터와 하나로마트 지점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농산물 유통사업과 쇼핑몰 운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관할로 국토교통부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화물차 증차 규제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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