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2 13:01

새해새소망/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김의근 조직위원장

2014년 아시아 크루즈허브로 도약하는 제주도를 기대하며

2013년은 참으로 바쁜 한 해였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아서 진행했던 제주국제크루즈포럼입니다.

저는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6∼7년 전부터 아시아지역 크루즈산업의 성장을 예견하고 꾸준히 관련 분야의 연구와 정책개발을 수행해 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의 크루즈관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동북아시아 해양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도에도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80만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50%인 40만명이 제주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수치는 아시아지역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는 기항지로서 제주의 입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사의 예측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크루즈 관광객은 2011년 240만명에서 2017년 370만명, 2020년에는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2020년에 2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여 1조원의 수입을 올림으로써 크루즈산업을 새로운 제주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항만인프라 확충 등 수용태세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루즈산업은 크루즈 관광객들이 기항지에서 지출하는 직접소비 뿐만 아니라 선용품 공급, 일자리 창출, 재방문객 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시아 각 지역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2014년 새해에는 동북아시아의 크루즈시장 성장과 더불어 1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또한 50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함으로써 제주도가 아시아 최고의 기항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새롭게 기획되고 있는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박람회도 명실상부한 아시아지역 최고의 크루즈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여 제주도가 아시아크루즈 허브로 입지를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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