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 등 전국 7개 항만에 대한 크루즈 전용부두를 2020년까지 설치하고 덕적도 등에는 마리나 항만건설을 약속했다.
또 시민들이 손쉽게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마리나 체험교실과 국제 친선 요트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예산 990억원을 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크루즈 산업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증진에 효과가 큰 '해운·물류 시장의 신 블루오션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해 미래산업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기재부는 차세대 블루오션인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과 해외 마케팅 및 전문인력 양성에 전년 대비 39% 증액된 예산을 반영했다.
올해 571억원에서 내년에는 794억원 투자된다. 인천 남항 등 전국 7개 항만에 전용부두 9선석을 오는 2020년까지 확대 추진한다. 현재 인천 남항에 조성 중인 크루즈 전용부두는 안벽 360m로 15만t급 1선석이 건설 중이다.
특히 인천 덕적도 등 전국 6곳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마리나산업의 국내수요 확대와 해외 요트 유치를 위해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이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올해 안에 기본설계 후 산출될 예정이지만 마리나 항만 기반시설(방파제 등) 조성비로 1곳 당 30억원 이내로 총 168억원이 지원할 방침이다. 거점형 마리나 항만에는 해양관광·레저와 요트·보트 제작, 정비·대여 등 마리나 관련 산업의 요충지로 조성된다.
눈에 띄는 점은 누구나 저럼하고 손쉽게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마리나 체험교실과 국제 친선 요트대회 지원을 확대하는 부분이다.
현재 인천에는 영종도에 왕산마리나가 개발 중으로 2014년 초 완공이 계획됐다. 여기에 황해국제요트대회가 지난 2012년 열려 인천과 중국 간 요트길이 열렸다. 이밖에 국내 대학 등과 연계해 마리나 운영·관리, 요트·보트, 수리·판매 등 전문인력 양성 과정 8곳이 신규 개설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운분야가 전·후방 산업에 대한 연관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증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원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