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케이라인(K-LINE)이 보유한 자동차선을 활용해 로로(Roll on-Roll off) 화물의 수송영업에 특화된 10월1일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케이라인로로서비스주식회사(KL로로)가 주인공이다.
신차 제외한 로로화물 영업 특화
“이 회사의 목적은 우리 회사의 풍부한 자동차선을 활용해 신차 이외의 자주 건축기계 및 대형 건축기계와 같은 로로 하역수송을 할 수 있는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전문적으로 집하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KL로로의 상무이사인 니와세 히로노리씨는 이렇게 설명했다. KL로로의 대표이사 사장은 케이라인 본사의 아오키 요시유키(?木良行) 상무집행임원이 겸하고 있지만, 비상근이기 때문에 니와세 상무가 새로운 회사의 실무를 책임지게 된다.
니와세씨에 따르면 KL자동차선 영업그룹에는 미주·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의 항로 지역별 영업팀이 있는데, 지난해 봄 이와는 별도로 로로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로로화물팀>을 이미 발족했다.
이에 따라 종래의 항로별 영업팀은 신차수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으나 이번에 이 로로화물팀을 더욱 첨단화해 시장에서 더 알아볼 수 있고 브레이크화물 집화에 더욱 특화된 전문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회사로써 독립시켰다.
새로운 회사인 KL로로는, 도쿄 본사를 케이라인 본사와 마찬가지로 우치사이와이쵸의 이이노(飯野) 빌딩에 두고, 나고야 오사카 히로시마에도 지점을 열었다. 현재는 20명 남짓이지만, 선장 경험이 있는 니와세씨 외에도 자동차선 하역 및 수송기술 운항을 잘 알고 있는 해기인력이 여러명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 특수선의 특수화물수송을 영업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증가하는 플랜트 화물 시장에 주목
그러나 왜 지금 로로화물 수송 세일즈 체제를 강화하는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해 니와세 상무는 두가지 포인트를 들어 답했다.
“하나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 보유 대수는 앞으로도 증가하겠지만, 소비지 생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출하는 시장 증가세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일본발 완성차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로로화물을 늘려, 또하나의 수익원으로 만들고 싶다.”
“또 하나는, 아베노믹스 효과로 활발해지고 있는 일본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욱 아시아 및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ODA 포함) 다양한 건축기계 및 설비기계, 또는 각종 플랜트설비가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기 컨테이너선은 운반하기 어려운 비컨테이너화 화물 브레이크벌크화물을 로로 방식으로 선적해 운반할 수 있는 자동차선은 진정 최적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영업체제를 한단계 더 강화한 것이다.”
인수 가능한 화물분야는 자주식 중고차, 블도저 및 셔블카, 덤프카등의 건축기계류, 농기계, 광산용 중기계 외에 버스, 트럭, 트레일러하우스 등이다. 또 견인차로 부두에 로로를 탑재하는 화물의 예로는, 기계류 철도차량 요트 모터보트 플랜트 철강제품 등이 있다.
재래선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지만, 자동차선에는 재래선에는 없는 하역 및 수송시의 메리트가 있다고 니와세 상무는 지적했다.
“재래선은 기본적으로 크레인으로화물을 끌어 올려서 배 안으로 집어넣는 방식이기 떄문에,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우천 및 강풍 등 기상악화 시에는 하역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동차선 하역은 램프웨이에서 화물을 굴려서 집어넣는 RoRo방식이기 때문에, 기상에 따른 영향은 거의 받지 않으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또한 해상수송시에도 자동차선의 경우에는 재래선에서 자주 하는 “갑판선적”은 (구조상) 없기 때문에, 풍파로 인한 화물 피해는 전혀 없다.”
화물 안전면에서는 자동차선 사업을 하고 있는 선사들은 모두,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가장 엄격한 수송 품질을 요구하는 화주들에 단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안전기준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신차 등은 미세한 상처가 나도 판매할 수 없게 되니까 당연한 일이다.
KL로로는 수송 품질과 안전기술을 일반 로로 화물 수송시에도 발휘할 계획이다.
최대규모 PCTC 4척 발주
케이라인이 보유 운항하고있는 자동차선(PCTC)은 90척이다. 선형은 2000대 선적(승용차 환산) 수척과 4000대와 5000대 규모가 20%씩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60%는 6000대 이상인 대형 PCTC다.
램프입구 크기는 높이 5.1m, 폭 8m 정도로 넉넉하며, 램프 강도도 150t 중량까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꽤 크기가 큰 화물도 탑재할 수 있다.
케이라인은 최근에 7500대 선적이 가능한 일본 최대규모의 자동차선 4척을 신규 발주해 화제가 됐다.
신조 PCTC는 램프입구 높이도 6m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 PCTC가 취항하는 2015년 후반에는 더욱 큰 대형화물도 집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라인의 일본내 자동차선 주요 기항지는 하카타 히가시하리마(東播磨) 고베 나고야 요코하마 히타치나카 등 6곳이며, 매달 1~2편이 빠지지 않고 기항한다. 또 간다 나카노세키 히로시마 오사카 욧카이치 도요바시 오마에자키(御前崎)항에도 기항한다.
서비스 지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중동·아프리카 유럽 북남미다. 말그대로 전 세계 어디라도 간다는 느낌이다.
KL로로의 영업포인트는 무엇일까? 니와세 상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케이라인은 (1968년에) 일본에서 최초로 자동차 전용선을 운항한 회사이기 때문에 자동차선을 이용한 국제 수송에는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기 스탭도 있어 모든 화물에 대해 '선적 가능, 선적 불가, 이렇게 하면 좋다' 등의 판단 및 기술적 제안을 조회한 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새로운 회사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쉬핑가제트 10.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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