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18:10

커지는 포장산업, 정부지원은 ‘열악’

우리는 자동차나 섬유산업이 포장산업과 비교해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포장산업의 부가가치는 46% 수준으로 자동차 33%, 섬유35%와 비교해 부가가치가 더 높다.

포장은 공업, 물류, 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는 포장제품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 게 아닌, ‘쓰레기’정도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한국수출입포장협회 김영순 부회장은 “소비자는 포장을 쓰레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포장은 기술이 접목돼 폐기물 발생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만일 기술이 접목되지 않은 경우라면 지금의 약 5배 이상의 폐기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산업은 과거 제조업의 보조역할 정도로 취급됐으나, 이제는 디자인이라는 옷을 입고 포장산업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작은 부피의 고가품 생산이 증가하면서 포장산업은 나노기술, IT 접목 등으로 제조업의 ‘보조’ 역할이 아닌 주도적인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산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은 취약하다. 가장 큰 문제는 포장산업의 인력양성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포장관련 교육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다.

김영순 부회장은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포장산업 역시 인력양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포장관련 대학은 1~2개 수준이고, 정부가 지원하는 포장관련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없다”며 “포장산업의 중요성은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장관련 교육기관 확충을 비롯해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포장산업은 용기와 기기의 품질이 일본이나 독일과 비교해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게 김영순 부회장의 평가다.

한국수출입협회는 국내 중ㆍ소 포장기기 업체와 공동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회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전시회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진출 실패를 최소화하고 전략적으로 해외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지원이 미흡해 앞으로 포장산업의 미래가 어두워 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인력양성이라는 부분이 타 산업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포장산업진흥법이 아직 재정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정부차원의 지원이나 관심이 상당히 떨어진다.

김영순 부회장은 “정부는 정책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포장산업을 도외시하고 있다. 포장산업의 부가가치가 타 산업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포장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순 부회장은 포장산업 내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장산업 내부에 약 40개의 군소 협회나 단체가 존재하고 있다. 각 단체가 개별 활동은 잘 하지만, 포장산업이나 협회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기관이나 협회나 단체는 없다. 더구나 각 협회 간 총 연합회를 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과대포장 또한 포장산업의 이미지가 나빠진 원인중 하나이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과대포장은 근절되어야 하며, 우리 협회에서도 과대포장을 하는 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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