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4 13:32

영국 식품업계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기대감 높아

영국 식품업계가 공급사슬 관리에 있어 기존 바코드 활용 방식에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개편할 계획임에 따라 시스템 도입에 따른 각종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바코드 시스템은 정확한 날짜와 제품정보 기입이 가능해 이전보다 더 신속ㆍ정확한 물류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또 유통 과정상의 문제를 줄임으로써 관리비 및 기타 간접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평균 6개월로 타 제품보다 현저히 짧아 기존보다 더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은 기존 바코드 시스템이 가진 장점과 더불어 공급자와 소매업자 사이의 실시간 정보 교류까지 가능해 이전과 비교해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의 2D 바코드 기술은 바코드를 읽기 위한 무선주파수 기기가 반드시 필요하였으나, 클라우드 시스템은 특정 기기가 필요 없어 이용 상의 편리함이 극대화 될 수 있다. 더욱이 이 시스템은 제조기업이 실시간으로 소매업체의 요구사항을 확인해 이를 제조 공정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정착되면 주문과 배달, 팔레트 하역작업 및 제품 라벨링 등의 요구사항이 보다 신속하게 전달ㆍ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클라우드 시스템은 벤더재고관리(Vendor Inventory Program)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넷 모바일 장치를 사용하여 운영되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식품의 저장온도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마약이나 폭발 물질과 같은 위험물의 포함 여부 등 전반적인 식품 상태 점검하고 추적할 수 있다.

또 제품운송 시 교통정체 및 기상 악화 등과 같은 긴급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실시간 제품 리콜(recall) 서비스도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공급사슬 프로세스의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제품 유통 현황과 배송요금 등이 공유돼 더욱 빠른 제품 배치가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정보 공유로 인해 협력업체 사이의 협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제품 정보에 대해 1회 입력만으로도 공급자, 판매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전체 유통과정의 가시성이 확보돼 업무의 효율성과 제품 투명성이 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물류기술연구센터는 현재 이 시스템은 프로토 타입이 완성된 상태이며 개별 현장에서의 실제 사용을 위해 특화된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통합으로 인해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복잡한 공급사슬의 효율성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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