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상시·지속적 업무의 정규직 고용관행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공기업 등 공공기관 비정규직 7천여명을 연내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인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국정과제 이행에 적극 동참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정규직 제로화 선도에 나섰다.
KOEM은 9월1일자로 사회형평적 인력활용 및 계약직 직원의 근로안정을 위해 무기·연봉계약직 30명 전원(일반직 2명, 별정직 1명, 해상직 2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무기·연봉계약직 채용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KOEM은 비정규직 차별해소 및 열린 고용 기회 제공을 위해 꾸준히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2010년도 63명이었던 계약직 직원의 수를 2013년 30명으로 감소시켰고, 잔여 계약직 전원 역시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KOEM 곽인섭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고졸자, 지역인재, 여성 등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고, 한시적인 근로(인턴, 일용직)를 제외한 모든 신규채용은 정규직으로만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기간 동안의 근무성적, 동료들로부터의 다면평가, 입사 후 노력도(자격증 취득) 등을 반영해 공정한 평가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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