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물류기업에게 각광 받고 있다.
미국과 EU의 무역 제재 완화에 따른 무역 활성화와 다국적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얀마는 연평균 7.3%의 경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물류기업들은 미얀마에 대한 무역 제재가 완화된 후 가장 먼저 미얀마에 진출했다. 현재 38개의 인프라 개발사업(258억 달러 규모)이 추진되고 있는 미얀마는 인프라 개발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성장 시장으로 여겨 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 진출 물류 기업 중 일부는 인프라 개발 사업과 연계해 진출했다.
독일의 리크머스 라인사는 인프라 프로젝트와 연계된 브레이크 벌크 및 중량화물 전문 수송 선사로 미얀마의 인프라 관련 물류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물류 기업 중 하나이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물류기업의 대다수는 아시아 기업이며 특히 일본 물류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일본 선사인 MOL은 2012년 3월 양곤과 싱가포르를 직접 연결하는 피더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또 올 2월 일본의 미쓰비스 로지스틱스와 홍콩 기반의 주피터 글로벌은 합작투자회사인 주피터 MLC 로지스틱스를 설립해 양곤을 기반으로 미얀마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미얀마의 해운항만 분야에도 세계적 물류 기업들이 진출했다. 머스크라인 소속 선사인 MCC는 양곤을 기점항만으로 주 4항차의 화물선을 운영 중이다. 또한 세계 최대 항만 운영사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는 미얀마 양곤강 입구 인근에 위치한 미얀마 국제 터미널을 운영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미얀마 해운항만 분야의 개발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미얀마의 물류 수요는 역내 무역, 특히 이웃 국가와의 무역에 따른 국제 물류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얀마의 최대 교역 대상국은 중국과 태국이다. 미얀마 전체 수출입에서 대중국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6.7%와 38.8%, 대태국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8%와 22.6%이다. 빠른 성장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물류시장은 아직 낙후한 수준이다. 때문에 물류 부문 증진을 위한 많은 과제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이와 동시에 기업들에게 물류 부문에서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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