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인천 내항에서 전기가 생산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인천항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8월부터 인천 내항 창고 상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되는 인천항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는 총공사비 100억원이 투자돼 약 4㎿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내항 창고 상옥 13곳에 설치됐다.
이는 내항 8개 부두 48개 선석 전체 설비 전력수요 7.6㎿의 약 52%에 해당하는 규모로, 연간 4818㎿h(4인 가족 131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IPA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체 설비 일부의 직접 운영을 통해 수익창출 및 운용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이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의 기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만들어진지 20년이 넘은 노후한 창고지붕도 함께 보강돼 시설물 사용의 내구연한 증대와 안전성 제고 효과도 함께 달성됐다.
IPA는 이번 1단계 사업 준공 및 설비 가동에 그치지 않고 사업운영 경과를 보면서 내항 외에 아암물류단지의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선 사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 탄소배출권 확보, 노후시설의 보강 및 수익사업화는 물론 항만 내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선도기관의 지위와 위상을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내항에의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 외에도 디젤연료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킨 친환경 LNG연료 동력선 에코누리호 건조, 기존 장비보다 날림먼지가 훨씬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 하역장비(에코호퍼) 도입,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효율 LED 조명 확대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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