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프리카항로의 수출입 물동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소 변동 폭이 작은 아프리카항로는 성수기와 비수기 시즌에도 물동량 변화가 크지 않고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동량 변화가 크지 않다보니 운임인상도 타 항로에 비해 강력히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서아프리카는 6월 중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이던 GRI 운임인상이 7월1일로 미뤄졌다.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단행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일부 선사만 GRI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운임인상이 실시된다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00달러로 예상된다.
서아프리카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는 한 선사 관계자는 “올해 운임인상이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가오는 7월1일 운임인상이 한 번쯤 이뤄지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서아프리카를 취항하는 일부 선사의 운임 덤핑이 심해 각 선사 간 운임이 TEU 당 5백달러 차이가 날 정도로 시장이 안정적이지 않다”라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물량이 가장 많은 서아프리카는 작년 후반부터 올해 초까지 중고차 수출이 줄었지만 올해 2분기부터 평년대비 중고차 , 헌 옷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자제품과 레진(석유화학제품)은 비슷한 폭을 나타냈다.
동아프리카는 물동량의 오르내림세가 미비해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운임 인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빈민국인 국가가 많아 구호품이 주로 수입된다. 운임 또한 선사들이 1년 동안 변화하지 않는 운임을 가지고 운영을 할 정도로 매우 평탄한 수준이다.
최근 모잠비크의 수출입 물동량이 늘고 있다. 예의주시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신흥국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는 선복자체가 줄지 않은 상태에서 운임을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아프리카 취항 선사 한 관계자는 “7월 이후 운임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평균 레진 물량이 많았지만 최근엔 그렇지도 않아 운임이 점차 내려가는 추세”라고 밝히며 운임이 한시라도 올라가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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