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발주가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해사신문에 따르면 2013년 1~4월의 신조 발주는 약 500척을 기록했으며, 연간 1500척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선사·선주에 의한 최저가 구매가 한국·중국 조선소에서 증가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연초부터는 엔고 수정에 따라 수주 환경이 호전된 일본의 주요 조선소들도 업무량 확보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
일본 선사의 특기인 벌크선의 친환경선박(Eco-ship)을 저가에 발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 신조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4월에 발주가 확인된 신조선은 500척이다.
2011~2012년엔 해운·조선의 불황과 사상 초유의 엔고로 일본의 해운·조선업계가 어려워 일본 내의 신조선 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었다. 또 세계적으로는 수주 면에서 한·중 조선소가 석권해 지난해의 신조 발주는 일본 해사신문 집계 결과 1000척을 기록했다. 올해 신조 발주는 이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신조 발주가 활발해지고 있는 배경으로는 해외 선사들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도 있다. 해외에서 선박 발주기업들을 보면 투기 세력뿐만 아니라 올덴도르프캐리어즈(Oldendorff Carriers)와 노덴(Norden) 울트라벌크(Ultrabulk) 등 유수의 선주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일본으로의 신조 발주는 연초부터 3월 말에 걸쳐 특히 증가했으며 표면화되지 않은 건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표면화된 계약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시장 관계자는 말했다. 4월 이후에도 일본으로의 벌크캐리어 발주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엔저로 일본의 각 조선소들은 신조선을 수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신조선가도 최저치 수준이어서 신조 발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해외 선사들은 일본의 고성능 에코선박을 저가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해외 선사들의 직접적인 발주 거래뿐 아니라 유력한 일본 내 선주에 따른 신조 발주·해외 용선도 되살아 나고 있다.
일본의 주요선사들의 특기인 벌크선은 주로 중국 조선소와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신조선의 가격 면에서 끌려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일본선사 관계자에 의하면 아베신조(安倍普三) 정권의 '아베노믹스(아베+이코노믹스)'의 경제 효과로 선박 융자에 신중했던 금융기관이 요즘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세계적인 금융완화 경향에 따른 과잉 유동성이 값이 치솟는 실질적 자산인 선박 금융이 또다시 유입될 지 주목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한 대형 일본선주가 중국에 발주한 신조발주 잔량은 16척에 달한다고 말했다.
엔저에 따른 일본의 선주·조선의 회복이 기대되는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신조 발주 증가에 의해 해운시황 회복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5.2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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