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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수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만TEU 컨테이너선을 사선대에 편입했다.
함부르크수드는 23일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캡산니콜라스>(Cap San Nicolas)와 <캡산마르코>(Cap San Marco)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열었다.
이 선박들은 공칭 선복은 9600TEU지만 실제 수송능력은 1만500TEU에 이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2100개의 냉장컨테이너용 플러그를 장착, 전 세계 컨테이너선 가운데 냉장화물 수송능력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333.2m 폭 48.2m 최대적재수심 14m이며 운항속도는 21노트다.
<캡산니콜라스>호는 독일 식품회사인 닥터아우구스트외트커그룹의 파트너이자 독일은행 방크하우스람페의 임원인 칼 퍼디난트 외트커의 아내 나르치사 외트커 여사가, <캡산마르코>는 함부르크수드의 선박관리 자회사인 컬럼버스쉽매니지먼트 프레드 다이히만 사장의 아내인 도리스 다이히만 여사가 각각 명명식 스폰서로 나섰다.
신조선은 함부르크수드의 '캡산' 시리즈의 첫 두 척으로, 함부르크수드의 아시아-남미동안 항로에 6월과 7월 각각 배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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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수드는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에 '캡산' 시리즈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남은 4척 중 2척은 연내로 추가로 인도받은 뒤 내년 1월에 마지막 2척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함부르크수드는 그리스계 영국 선주사인 NS레무스에서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동형선박 4척을 장기용선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이 회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대는 10척에 이를 전망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4일 현재 함부르크수드는 운항선대 100척 41만500TEU로 세계 컨테이너선사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사선이 44척 21만8000TEU, 용선이 56척 19만2500TEU다. 발주잔량은 22척 15만3200TEU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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