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1 10:48

현대重, 9천TEU급 6척 건조의향서 체결

척당 선가 8천500만달러 수준

현대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오션벌크(Oceanbulk)그룹의 조인트벤처 기업인 오션벌크 캐리어즈(Oceanbulk Carriers)와 9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최대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정 2척과 옵션 4척으로 이뤄지는 이번 신조 프로젝트는 당초 최대 10척 프로젝트로 기획됐으나 용선 확보가 여의치 않아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 2척의 납기는 2015년 상반기가 될 것이란 전망으로 선가는 척당 85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션벌크 캐리어즈는 미국 사모투자회사인 오크트리 캐피털(Oaktree Capital)과 그리스 오션벌크 그룹 간의 합작회사로서 최근에는 일본의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apan Marine United)와 케이프사이즈 벌커 2척 및 캄사르막스 벌커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오크트리 캐피털은 최근 독일 선주 리크머스(Rickmers)그룹과 공동으로 한진중공업 수빅 조선소에 54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시리즈에 대한 건조의향서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크트리는 그리스 선사 제너럴 마리타임(General Maritime)과 제휴를 통해 이달 초 덴마크 선사 톰(Torm)의 MR 탱커 5척을 총 약 1억3500만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선종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선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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