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선사 CSAV가 3분기와 4분기에 흑자를 시현했지만 작년 전체 실적에선 2억달러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15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CSAV는 지난 한 해 영업손실 1억9130만달러, 순손실 3억136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11년의 11억730만달러 13억1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각각 82.7% 76.1%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선단 매각과 노선 철수로 2011년 47억9500만달러에서 지난해 34억3180만달러로 28.4% 급감했다.
다만 분기 실적에선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4분기 영업이익은 840만달러를 기록, 1년 전 -1억5810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3분기(3730만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다.
반면 순이익은 -2390만달러의 적자를 내 3분기 5580만달러 흑자에서 1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년 전엔 3억9740만달러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4분기 컨테이너당 매출액은 1955달러로, 3분기 1962달러에서 소폭 하락했다. 2011년 같은 기간의 1778달러에 비해선 150달러가량 상승했다.
CSAV 관계자는 "2011년 급락한 운임과 물동량은 2012년 1분기까지 약세 기조를 이어간 반면 연료비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올해 1분기는 여전히 불안한 운임과 기존 선대의 10%에 이르는 신조선 인도 등의 요인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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