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첫 달, 인천항이 역대 최대의 물동량 처리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7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2013년 1월 컨테이너 물동량 잠정 집계 결과, 인천항에서 17만2579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월에 달성한 16만6086TEU였다.
수입과 수출 두 부문에서 공히 16.7% 16%씩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1월보다 1만2262TEU가 늘어난 중국이 가장 많은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달성하지 못했던 200만TEU 돌파 목표를 올해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전 직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연초부터 비상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IPA에서는 목표 달성을 향한 스타트가 좋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특히 물동량 실적이 지난해 내내 내리막길을 걷는 중에도 열심히 활동해 온 물동량 창출 전사 태스크포스팀 운영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며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물동량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태세다.
실제로 인천항은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2011년 4분기의 52만6517TEU 물량을 근소하게나마 넘어선 52만6751TEU의 기록을 내는 등 지루했던 동량 감소세에 반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물류기획실 김정훈 PM은 "2월은 구정과 춘절(중국)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의 산업생산과 경제활동이 다소 위축된 시기라 전년 실적보다 물동량이 조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목표달성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의지가 남다른 만큼 올해 모든 역량이 집중된다면 200만TEU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인천항 안팎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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