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6 12:59

현대글로비스, 말레이시아 해운사 지분 인수 '주목'

현대글로비스가 해외에서 물류사업 확대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법적 규제로 대한해운과 STX팬오션 등 국내 해운사 인수에 나서기 어려운 처지에서 해외 현지 해운사의 지분 취득 등으로 제3자 해운물류 수주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6일 현대글로비스와 물류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현지 해운회사인 'KMV Shipping'의 지분을 10% 취득했다. 'KMV Shipping'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이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하고 현대글로비스가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지분 투자 배경에 대해 "현지 물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손을 잡은 현지 회사 이름이나 성격에 대해선 "현지 물류 사업의 수주가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는 대량화주의 계열사 화물 수송을 제한하는 법규정(일명 대량화주 규제) 때문에 사업 확대가 용이치 않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나 철광석이나 석탄 수송 등에 진출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간 글로비스는 그룹을 포함, 범현대가 물량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순수 제3자 물량을 늘리는데 힘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엔 한국GM, 르노삼성, 혼다 등 순수 제3자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철강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물류 허브가 들어서면서 철강업 관련 수송 물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최대 H형강 유통업체인 AYS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시장에 철강 수출을 시작했다. AYS사 회장 일행은 이날 현대제철을 방문해 철강 공급 규모 증대를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박승철 현대제철 부회장도 지난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등 말레이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지역에 현대제철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현대글로비스의 수송 물류 능력도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철광석 물류허브가 구축되는 것도 현대제철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사는 말레이시아에 철광석 유통센터를 건설 중이다. 브라질에서 생산한 철광석을 일차적으로 말레이시아 등 거점 물류센터로 이동시킨 후 여기서 다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는 2014년 완공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연 3000만톤의 철광석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레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벌크선인 '발레막스'를 통해 브라질에서 말레이시아 물류센터로 철광석을 수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물류센터에서 각 지역으로의 수송을 놓고 아시아 지역 해운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KMV Shipping을 통해 참여하는 물류사업이 현대제철 등 계열사와 관련있는 사업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최근 글로벌 M&A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3자물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STX팬오션 등과 같은 국내 해운사보다 해외 합작법인 설립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부터 국내 본사에 해외법인 실적을 하나로 결합한 연결재무제표를 발표한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물류 사업 매출 목표는 총 6조7079억원이다. 이 중 3자물류 부문 매출은 1조5000억~1조7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15년 연결 기준으로 비계열사 매출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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