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사조산업 및 사조오양과 각 1척씩 총 2척의 참치선망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10년 사조산업이 성동조선해양에 발주했던 것과 동일한 선형의 1900t급 참치선망선(Purse Seiner)으로 어군탐지기·소나·레이더·위성통신장비 등 최신장비를 탑재했으며 2013년 말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참치선망선은 원양어선 중에서 가장 발전된 선박으로 초대형 어망을 이용해 참치를 어획한다. 성동조선에서 건조하는 이 선박은 통조림용뿐 아니라 횟감용 참치 보관시설도 탑재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 선박의 교체 수요 시장이 불황에 허덕이는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총 379척의 국내 원양어선 중 21년 이상 된 어선이 83.9%인 318척에 이르며, 현재 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500여척의 참치선망선도 대다수가 선령 20년이 넘은 노후선으로 효율적인 참치 어획을 위해서는 최신설비를 갖춘 어선이 요구되고 있다.
성동조선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난 8월 참치선망선을 건조해 사조산업으로 인도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