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1-01 10:29

[ 영일만 신항 내년초부터 본격 건설 추진 ]

예산 확보 등 사업기반 호조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이 2000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 북구 환여동에서 흥해읍 용한리 일대 166만 7000여평의 부지에 건설될
이 사업에 총 1조 2828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다.
그동안 어업권 피해보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0월 17일 보상문제를 타결
지음으로써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 민자유치촉진법의 개정
및 민간투자법도 사업자의 투자수익률을 약 2배로 상향 조정하고 세제혜택도
부여하도록 개정되어 앞으로 앞으로 사업추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부터 사업1단계로 8800m의 북방파제
공사에 주력하여 어항시설, 방파제 축조, 제작장 설치 등의 기반공사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11년 완공될 영일만 신항은 연간 하역능력이 2300만톤으로 3만∼5만톤급 선
박 2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고, 일본으로 한정된 포항항의 정기항로가 5개
국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환동해권 중심지의 국제교역항으로 부상할 것이
다. 또 동남권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포항∼김천∼무주∼군산을 잇는 영호남
교류의 도로망까지 신항만 건설로 갖추게 되면 환동해경제권과 호남지역 서해
안 경제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관계자는 “포항해양청은 국책사업인 영일만 신항 공사
등 경북 동해안 항만공사 예산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내년부터 공사진척이 매우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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