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9 16:49

현대상선, 유엔아이·글로벌 우선주 5% 취득

현대그룹 주력업체인 현대상선 이 현정은 회장과 딸 정지이씨가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와 현대글로벌 우선주를 취득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2일 현대유엔아이 우선주 51만2820주와 현대글로벌 우선주 25만6410주를 각각 취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해당 지분율은 각각 5.06%다.

지난 2005년 7월 1일 설립된 현대유엔아이는 시스템 자문, 소프트웨어(S/W) 개발 공급 등 IT사업 부문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해 왔으며, 정지이 전무가 임원으로 참여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 8월 1일을 기준일로 현대그룹은 신성장 동력 개발을 위한 투자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회사의 인적 분할을 단행해 기존 법인은 현대글로벌로, 시스템 자문·S/W 개발 공급·데이터베이스(DB) 구축·시스템 통합 등은 현대유엔아이로 나뉘었다.

현대글로벌의 지분 구조는 두 회사는 각각 현 회장이 보통주 기준으로 59.21%, 정 전무가 7.89%, 현대상선이 19.7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현대상선이 우선주 5.06%를 추가매입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현대유엔아이는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1본부장인 이백훈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 3월에는 현대종합상사로부터 대북사업을 전담하는 계열사 현대아산 보통주 36만1290주(2.03%)를 매입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현대유엔아이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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