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3일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하며 "기관장 평가에서 가장 아래인 E등급을 받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 등 기관장 2명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평가단은 해양수산연수원 강신길 원장에 대해 "기관장의 비전을 구체화하려는 노력이 상당히 미흡했고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이나 노력도 부족했다"며 "100명을 조금 넘는 크지 않은 조직이 태스크포스팀이 30개 이상 운영하고 자체평가를 할 때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인 1명이 모든 직원을 평가하게 하는 등 합리적이지 않은 경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D등급을 받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기관장 6명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D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등 11명의 기관장은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8명이나 늘어난 것에 대해 김동연 기재부 차관은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과 적극적인 리더십 발휘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항만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22명의 기관장은 B등급을, 대한석탄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29명의 기관장은 C등급을 각각 받았다.
공공기관 평가에선 한국공항공사가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으며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17곳은 A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B등급 50곳, C등급 27곳, D등급 13곳, E등급 1곳으로 평가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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