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컨테이너선 사업 본사기능 홍콩에 이관
일본선사 MOL은 7월 중에도 컨테이너선 사업의 본사 기능을 홍콩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이로써 도쿄 본사 정기항로부 주요 기능 대부분은 홍콩으로 이관되고, 정기항로부장도 홍콩에 상주한다. 컨테이너선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에 따르면 도쿄와 홍콩을 오가게 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홍콩측에서 지휘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선 사업의 본사 기능을 홍콩에 집약함으로써 의사소통 강화와 정보공유, 의사결정 신속화를 도모해 변화가 극심한 정기선 시황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MOL은 현재 홍콩에 항로수지와 컨테이너 인벤토리, 그리고 스페이스 할당 등의 관리를 담당하는 트레이드 매니지먼트와 컨테이너선 오퍼레이션 등의 기능을 집약하고 작년에는 항로기획을 실시하는 네트워크 플랜닝팀도 도쿄의 정기항로부에서 이관했다. 또 정기항로부장도 도쿄와 홍콩을 오가는 등, 최근 수년간 컨테이너선 사업의 홍콩 거점화가 착실히 진행돼 왔다.
도쿄의 정기항로부는 현재 약 30명의 스태프로 구성돼 있으나 이중 약 2/3의 스태프를 홍콩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관 후는 실질적으로 홍콩이 컨테이너선 사업의 주체가 돼 정기항로부장과 담당임원도 홍콩 상주가 원칙이 된다. 경리 일부와 항만, 로지스틱스사업 관리업무 등의 기능은 도쿄에 남길 방침이다.
2008년 가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을 계기로 중핵 해운사의 정기선사업은 대폭 적자로 전락했다. 이를 계기로 각사 모두 사업 재점검에 착수했고, 아울러 운영체제의 일원화를 추진했다. NYK는 2010년 정기선 사업의 본사 기능을 싱가포르로 이관해 지금까지 세계 3극체제였던 운영을 싱가포르 1극 체제로 변경했다. K-Line도 컨테이너선 사업의 오퍼레이션과 마케팅 등 현업 기능을 싱가포르에 집약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출처 : 6월4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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