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고시된 항만기본계획에 의거 장래 울산항에 신설되거나 이설되는 원유브이시설이 항계선 확장 지역내에서 제4항로에 근접해 위치함으로써 대형탱커선박 등의 입출항 안전에 위해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수역시설 활용성과 선박의 해상교통안전이 동시에 확보 가능한 최적의 배치안 도출을 위해 UPA가 발주, 지난 2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수행했다.
본 연구용역의 선임급 연구원인 김세원 교수는 최종보고회에서 최종안 확정·검증까지 울산항의 여건상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있었으나, 항만효율성과 이용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고자 국내외 사례와 관련규정 검토를 선행하고 전문가 논의를 통해 최적대안 도출했다.
또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적배치안을 확정한 후, 확정한 배치안에 대하여 향후 해저배관 설치와 관련한 기술검토서 확보, 최종 시뮬레이션 수행을 통해서 원유브이 시설의 설치 가능성과 운용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종안의 위치가 울산항 여건상 최적안인 만큼, 향후 해저배관 설치에 있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설치공법 적용이 필요하며, 교통류분석결과 조선부담이 낮은 편이고 일반적인 상황 하에서 선박의 접·이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종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었으나, 기상악화 등의 조건하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시설운용 조건이 부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PA 김주만 물류기획실장은 “본 연구용역 결과, 현재의 울산항 여건 하에서 이용 선박의 해상교통안전을 확보하면서 울산항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위치가 확정된 만큼, 향후 원유브이 신설과 이설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원활한 원유수송을 통한 안정적 기업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울산신항만 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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