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6 10:58

박남춘, 가상대결서 이윤성 완승

민주당후보 적합도에서도 독주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의 박남춘 인천시 남동구갑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11 총선 가상대결에서 이윤성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를 크게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이엔리서치컨설팅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44.1%의 지지율을 확보해, 31.6%에 그친 한나라당 이윤성 현 의원을 12.5%포인트 차이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43.3%를 얻어 29.2%에 그친 윤 전 구청장을 14.1%포인트 차이로 압도했다.

3자대결에서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 예비후보는 이 의원과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의 3자 대결에서도 38.0%의 지지를 얻어 이 의원(32.0%)과 신 예비후보(12.1%)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예비후보는 이외에도 민주통합당 후보 적합도에서 30.6%를 얻어 13.0%에 그친 안영근 전 의원을 갑절 이상 앞섰으며, 성하현(7.2%), 송기상(4.6%) 예비후보가 뒤를 이었다. 후보 인지도에서도 45.5%를 기록해 지난달 11일 조사에서 기록한 17.2%에 비해 28.3%포인트, 2.6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통합당은 37.6%를 기록해 새누리당(29.3%) 통합진보당(5.9%) 자유선진당(3.8%) 등을 앞섰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ARS 전화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박남춘 후보는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 총무과장 국립조사원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시 항만물류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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