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프로맷 전시회에서 물
류와 관련한 다양한 로봇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SSI쉐퍼의 부스에서는 치약과 같은 소형 품목을 들어서 컨베
이어로부터 화물상자, 그리고 화물상자로부터 화물상자로 자유로운 운반이 가능한 능
력을 보여줬다.
쉐퍼의 부사장 롭 슈미트는 “동 시스템이 시간 당 최대 2500번,
보다 장시간에 걸쳐서는 2100번에서 2200번 가량의 물품 채집 동작을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은 향후 몇 년에 걸쳐서 보편화돼 물류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사용자역시 과거에 비해 자동화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쉐퍼, 비트론, 쿠카, 액시엄 등과 같은 기업이 등장하면서 식품 업
계에서 널리 쓰이는 SKU 팰렛 운반에 로봇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다음 단계는
팰렛 운반이 아니라 물품 채집이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물품 채집에는 적어도 다섯 가지 요소가 완비
돼야 한다. 이는 로봇, 그리퍼, 자동화된 저장 및 운반 시스템, 각 부분의 동작을 조
절할 소프트웨어, 그리고 화상 시스템이다.
이 중 물품 채집 시스템에서 가장 긴요한 것은 화상 시스템으로 쉐
퍼 역시 화상 시스템을 핵심 경쟁력으로 간주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이 섬세한 로봇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경우 고밀도 저장 공간
을 활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배송 센터의 면적도 줄어들 수 있게 된다는 부수적 이
익도 있을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은 쉐퍼 이외에 브라질의 액시엄이
이미 3PL(3자물류) 고객에게 파일롯 제품을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기술이 광범위하게 보편화되는 것을 막는 걸림돌은 최
종 사용자의 태도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이들 기술을 활용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지
를 홍보하는 것이 시스템 업체의 급선무이다.<물류와 경영>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