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1-02 10:42
올해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이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선주협회가 최근 집계분석한 국적외항선사 운임수입현황에 따르면 올들
어 지난 7월말까지 국적외항선사들이 우리나라 수출입항로 및 삼국간항로에
서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총36억4만2천달러로 전년동기의 28억6천8달러에 비
해 25.9%가 증가했다.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의 월평균 운임수입은 5억1천4백28만달러로 분석
됐는데 이같은 운임수입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 한햇동안의 운임수
입 60억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올들어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이 이같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삼국간항로에서의 적취호조로 운임수입이 대폭 증가한데다 용선선박으로 벌
어들인 운임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이 삼국간항로에서 실어나른 수출입화물은 6
천1백23만4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22만2천톤에 비해 52.2%가 늘었
으며 이들 화물수송으로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17억4천7백20만3천달러로 전
년동기의 10억7천62만9천달러에 비해 무려 63.2%가 증가하는 등 높은 신장
률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국적외항선사들이 이 기간중 우리나라 수출입항로에서 용선선박을
이용해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6억6천4백90만7천달러로 전년동기(5억7천2백9
4만6천달러)대비 16.0%가 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입항로에서 용선선박을 제외한 국적선이 벌어들인 운
임수입은 7월말 현재 10억60만9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1천9백24
만4천톤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기간중의 대선료 수입
역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1억7천6백21만7천달러에 그쳤다.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은 지난 88년까지만해도 장기해운불황의 여파로
30억달러 수준을 밑돌았으나 89년에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92년
에는 42억달러, 93년 50억달러등으로 계속해서 큰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국적외항선사들이 우리나라 수출입항로에서 벌
어들인 운임수입(16억6천5백54만6천달러)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미주지역에
서 벌어들인 운임수입이 4억7천9백17만6천달러로 가장 많고 동남아지역 3억
7천8백3만2천달러, 일본지역 2억8백54만6천달러, 구주지역 1억5천8백53만5
천달러, 중동지역 1억5천6백44만1천달러, 대양주 1억4천8백23만3천달러, 남
미지역 1억7백52만8천달러, 아프리카지역 2천9백5만5천달러등으로 각각 집
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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