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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국내식품산업군에서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던 농심이 완제품 내에 이물
질이 발견되는 불상사가 생겨 큰 곤욕을 치르는 일이 있었다. 농심측은 국민들
에게 대대적인 사과를 했고 이를 계기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체제를 다
시 한번 정비했다. 완제품이 소비자의 손으로 오기까지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 중 생산된 제품을 잠시 보관 후 각 도소매점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곳이 물류센
터다. 기존에는 ‘보관중심’이었던 물류센터가 ‘흐름중심’으로 바뀌어 생산에서
배송까지 3일이면 완료된다고 하는 물류센터가 있어 화제다. 농심의 북부물류센터가
그 곳이다.
농심북부물류센터는 금년 8월 준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의정
부 배송지점, 경기 북부 배송지점, 화정배송지점으로 나눠 운영되던 물류센터가 이
번 준공과 함께 북부물류센터로 통합돼 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30여개로 거
점을 나눠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북부물류센터는 장비면에선 최고를 자랑하
며, 규모면에서도 5위안에 들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지면적이
20,387m²(6,167평), 연면적이 5,643m²(1,707평)인 농심북부물류센터는 크게 주차
장, 창고, 사무동, 자하기계실로 나눠져 있다. 또 창고는 보온창고와 평치창고 그리
고 냉동창고로 나뉘는데 보온창고는 각종음료 및 켈로그 제품을 주로 보관하고 있으
며, 660파렛트(60,000박스)를 보관할 수 있다. 평치창고는 라면, 스넥 등을 보관하
며 514파렛트(67,000박스)를 보관할 수 있고, 최신 설비에 의해 영하 20도로 유지가
되고 있는 냉동 창고는 냉동냉장이 필요한 제품을 보관하는데 264파렛트(13,000박스)
를 보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농심북부물류센터의 총운영 CAPA
는 140,000박스라고 한다.
최신입고시스템
현재 하루에 35,000박스가 입출고 되고 있는데, 입고시스템은 자동화 설비를 이용 해 신속·정확하게 연속 공급이 되고 있으며 출고시스템도 총 12세트로 구역을 나눠 출고를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재고량이 거의 없어 기존의 물류센터들이 ‘보관중 심’이었다면 농심북부 물류센터는 ‘흐름중심’으로의 빠른 배송센터라는 것이 관계 자의 설명이다.
‘선진화 컨셉’ 도입 최신 물류센터로
출고라인
농심북부물류센터는 자체 회사차 5대와 개별전담차 6대로 입출고를 하고 있으며,
지게차는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 준공된 센터답게 선진화 컨셉을 도입했는데
▲냉동모바일랙 ▲오토모바일랙 ▲입출하 컨베이어시스템 ▲밀페형 창고 등이 바로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냉동모바일랙은 무인으로 오토 입출고가 가능하며 실내기 6대
를 통해 영하 20도로 온도가 유지된다. 오토모바일랙은 보관효율을 기존센터에 비해
270%나 향상시켰다. 평치에서 240PL이었던 것을 모바일랙을 통해 660PL까지 가능하
게 했기 때문이다. 입출하 컨베이어시스템을 이용하면 입고대기시간과 지게차의 동선
거리도 단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밀폐형 창고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민감
한 부분을 해결 할 수 있다. 기존의 오픈형 창고는 황사나 방충 등에 있어 오픈이 있
어 위생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었으나 밀폐형 창고를 설계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완벽
히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크레임이 훨씬 줄어들 수 있는 것이
다.
농심 물류분야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물류분야의 산지식을 직접 몸으로 체득
한 오상규센터장은 농심북부물류센의 특징에 대해 최신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밀폐형
구조의 물류센터라고 했다. 또 우천시나 혹한, 혹서시 작업환경의 어려움이 없는 구
조로 설계됐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몸소 이 분야에 몸담아오
며 물류센터의 개선 돼야 할 부분을 알아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부분이 농심북부물
류센터의 장점이 된 것이다.
‘고객본위’. 이것은 농심이 추구하는 경영전략이
다. 고객위주로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 맞춰 일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경영 전략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 고객의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한
다. 우리나라 물류구조상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고객본위’가 경영전략인 만큼 그
만큼 고객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오상규센터장
현재 정규직과 용역직을 합쳐 45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농심북부물류센터는 각 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총 선장으로 물류센터를 이끌어 가는 오상규센터장은 “고객의 요구에 모든 걸 맞출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마인드가 고객과 우리 농심이 모두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 한다”고 경영마 인드를 밝히고 “이제는 ‘보관중심’이 아닌 ‘흐름중심’으로의 변화가 물류센터경 영에 필요하다”며 “신속·정확함을 중시하는 ‘흐름중심’으로의 물류센터를 만들 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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