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6 16:26
지난 10일 전면 파업에 들어감으로써 이탈리아 물류시스템의 마비를 불러 일으켰던
화물트럭 기사들이 사흘째날인 현지시각으로 13일 새벽 파업을 철회했다.
화물트럭노조 대표들은 12일 밤 늦게까지 가진 정부측과의 협상에서 고유가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억3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정부 약속을 받아내
고 파업 철회결정을 내렸다.
트럭기사들은 합의에 따라 13일 새벽부터 이탈리아 주요 고속도로 및 국경지역 도로
에 설치했던 바리케이트를 철거하는 한편 석유와 식품 운송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화물트럭 기사들은 10일부터 사흘간 디젤유 가격 인하와 세제 감면, 노동시
간 감축 등을 요구하며 전국 곳곳에서 파업을 벌여 이탈리아 전역이 교통대란과 함
께 기름과 야채, 과일 등의 공급이 막히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농민들과 어민이 2억1천만달러, 1억8천만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식품제조업체는 12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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