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4 15:20

파주시, 내륙화물기지 건설 반발

 
설교통부가 최근 경기도 파주시에 대규모 내륙화물기지 건설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파주시가 교통란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5일 건교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건
교부는 지난달 30일 파주읍 봉서리 일대에 12만평 규모의 내륙화물기지를 2010년까
지 건설하는 내용의 '국가물류기본계획(2006-2020)'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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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파주시는 내륙화물기지 건설로 통
일로와 자유로 등 경기 서북부 주요 도로의 극심한 교통지.정체 현상이 빚어질 우려
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공문을 지난 4일 건교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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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공문에서 "내륙화물기지가 들어서
는 봉서리 일대는 파주 LCD지방산업단지, 문산첨단산업단지, LG전자 등 LG관련 4개
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어 교통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교부는 교통대책
으로 국도1호선 일부구간 확장,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지
만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파주시의 발전속도를 감안할 때 효과가 극히 미미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또 "내륙화물기지가 건설될 경우 도
로와 교통 환경 재해 등 추가적인 재정부담은 고스란히 파주시의 몫"이라며 "이같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한 뒤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
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 북부
의 급증하는 물동량과 개성공단 확대 등 앞으로 남북교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륙화물기지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절한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파주시
와 협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륙화물기지는 연간 219만t의 일반화물
과 24만 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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