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3 09:43

현대重, 올해 10번째 드릴십 수주

스위스 노블드릴링과 1척 추가 계약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적 원유·가스 시추회사인 노블드릴링(Noble Drilling)사로부터 약 6천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세계 최다인 총 10척 55억달러의 드릴십을 수주하게 됐다.

이 드릴십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초 노블사와 맺은 드릴십 2척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 2척 가운데 1척으로 2014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다른 옵션 1척은 지난 3월 이미 발효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의 드릴십은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한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으로, 유지비를 줄이고 연료의 효율을 높여 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노블사의 데이비드 회장은 계약식에서 “현대중공업의 드릴십은 효율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 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많은 기술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드릴십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현대삼호중공업 포함)부문에서 총 79척 171억달러를 수주하며, 올 해 목표인 198억달러의 약 87%를 달성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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