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3 09:39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위한 연구용역 착수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인천항의 최대 현안 사업인 남항에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의 첫 시작인 크루즈승객 및 시설수요추정에 대한 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연구를 착수한다. 연구용역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로 용역사로 국토해양부, 인천광역시 및 관광공사 등 유관기업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은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로 전체 5,397억원 가운데 48%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중 일부가 확정되었으며 나머지도 계속 협의 중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하반기중 본격적으로 하부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중에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부분 준공을 통해 인천항의 크루즈 수요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과거 부산아시안게임 전후 부산의 여객승객 증가율을 감안할 때 인천아시안게임 시점에는 선박을 이용한 여행객수가 18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15%이상이 크루즈 승객일 것”이라며, “이번 용역에서 크루즈 시장의 국내외 환경분석, 전망ㆍ수요분석 및 시설계획, 인천의 크루즈 활성화 및 운영방안과 정책적인 제언 등을 통해 효과적인 개발방향이 도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연안부두와 내항 등 2곳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시설부족과 노후화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추가비용이 1년에 약 177억원 가량의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입항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크루즈선박의 경우에는 전용 크루즈부두가 없어 일반화물부두에 접안에 따른 이용불편이 크다.

하지만 인천항은 부족한 크루즈 인프라를 제외하면 크루즈 모항으로 다양한 이점을 지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크루즈시장에서 인천항은 중국, 일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 더불어 인천공항과 인접해있어 亞시장 1위인 싱가폴의 Sea&Air 인프라도 비슷하다는 점도 해외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강점으로 알려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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