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23 12:36
백화점들이 불황기를 맞아 비용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지원업무의
아웃소싱(외부발주) 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산 물류 신용카드 관련 업무에서부터 식당 경비 청소 주차 및 매장안내
등의 업무를 외부회사에 의뢰하거나 별도법인을 설립해 수행하는 방안을
각 백화점이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직원식당 운
영업무를 회사직영 체제에서 외주체제로 전환했고 전산업무도 그룹차원에서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LDCC(롯데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컴퍼니)로 이관해 60
여명의 직원이 이동했다.
롯데는 이어 신용카드 업무와 물류관련 업무도 그룹차원에서 설립을 추
진중인 전문회사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문의 경우 롯데그룹 계열사인 부산할부금융을 중심으로 백화점
의 카드부문을 흡수해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물류부문은 백화점과 제
과, 음료의 물류사업을 통합해 별도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외국사례
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청소용역 업무를 기존직원의 흡수를 조건으로 외부회
사에 의뢰한 것을 비롯해 안내업무 주차업무 의류수선업무 등을 직영방식
에서 외주 또는 계약제 운영방식으로 변경했다.
지난 10월에는 한미은행과 신용카드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해 부실채권회수
업무 등을 한미은행에 이관하고 관련 업무에 종사하던 일부 직원을 영업부
문 등 다른 부서로 이전 배치했다.
미도파백화점도 지난 1월 10일 LG카드와 제휴카드 발행계약을 맺고 일부
신용판매 업무와 부실채권 처리업무, 전산업무를 LG카드로 이관하는 한편
이 분야에서 일하던 40여명의 인력도 LG카드로 이동했다. 삼성물산 유통부
문은 분사방식을 통한 아웃소싱을 추진해 친절.서비스 교육부문을 EGS(서
비스전문그룹)라는 회사로, 문구와 벽지 등 가정용품 DIY부문을 핸드피아
라는 회사로 각각 독립시켰으며 40여명이 새로운 회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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