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23 12:34

[ 유통업계, 주요 유통업체 금년도 투자계획 발표 ]

지난달 18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의 99년도 투자계획 및 경
영전략」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를 10% 이상 늘려잡고
점포확충과 물류시설 투자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업체들이 최근 소비심
리가 되살아나고 내수가 회복기미를 보이자 그동안 유보해왔던 신규점포 확
충과 물류시설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유통업체들의 올해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삼성유통부문이 36%, 서원유통 30%, 신세계 15%, 현대
백화점 5%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출목표는 삼성홈플러스가 전년대비 52% 늘려 잡고 있으며, 신세계
및 LG유통이 각각 13%, 현대백화점은 11%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유통업체들이 이같이 매출목표를 높게 잡고 있는 것은 내수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자체진단과 함께 신규투자 없이는 다국적 유통업체들
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이에따라
최근 국내 유통업체들은 점포확충, 신규브랜드 유치, 물류센터 확충, 정보
시스템 확충 등 공격적인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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