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2 18:28
여수-제주 카훼리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2개 노선 개설 추진…엑스포장서 제주 이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있는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엑스포장에서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카페리 항로에 대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하고, 여객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11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는 국내외관광객들로부터 매력적인 섬으로 유명하다. 특히 걷기열풍이 불면서 ‘올레길’을 찾는 방문객과 한라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로 인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10%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도시이자 남해안 해상교통의 중심인 여수에서는 제주도로 가는 카훼리 항로가 2004년 운항을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개설되지 못하고 있었다. 여수에서 제주도로 가거나 제주도에서 여수로 방문할 경우에는 고흥 녹동항이나 장흥 노력도항을 이용하고 있어 2시간 이상 육상으로 이동해야하는 등 시간과 경비를 부담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최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여수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해상교통항로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여수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엑스포장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게 됐다.
여수훼리는 5700t급 카훼리로 여수항과 제주항을 연결하고, 대한해운은 4000t급 카훼리로 서귀포항을 기항지로 하는 항로를 개설했으며, 여수신항 여객선부두가 완공되는 내년 3월 취항할 예정이다.
항로 면허가 났지만 실제 취항을 위해선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엑스포장 여객부두에 카훼리선과 크루즈선이 여러 척 기항할 경우 접안할 부두가 부족하다. 또 카페리선의 장점인 자동차 선적이 엑스포 기간 중 제한된다. 현재 기항을 준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을 감안한다면 여유선석 확보도 시급하다. 세계박람회 기간 중 해상교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풀어야 할 과제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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