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5 17:45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열린 조합원총회에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찬성 78.0%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1995년부터 17년째 무쟁의 타결을 기록했다.
이 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만6천226명 중 95.9%인 1만5천553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 78.0%(1만2천138명), 반대 21.8%(3천389명), 무효 0.2%(26명)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기본급 9만원(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9년 회사가 어려울 때 임금협상을 전적으로 위임하며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회사의 진심이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금협상 조인식은 오는 21일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 회사 생산기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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