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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0년 11월 일본 MOL사에 인도한 17만 7천m³급 LNG선 ‘벤 바디스’호의 시운전 장면 |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마란가스社로부터 총 4억달러 규모의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16만4천m³급으로 길이 289m, 폭 45.6m, 깊이 26m 규모로 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위치한 멤브레인 타입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필요에 따라 기름과 가스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4년 첫 LNG선을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총 3척의 LNG선을 건조,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척씩 선주사에 인도해 왔다. 한편 이 선박들은 각각 2013년 12월과 2014년 4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번 LNG선 수주는 지난 2005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수년 간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LNG선 발주 시장이 최근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177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노르웨이 투자은행인 아틱시큐리티는 전 세계 LNG 수입량은 2015년까지 매년 30% 증가해 2억86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LNG의 수요 증가와 고유가 지속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 등으로 향후 LNG선 발주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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