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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지앙조선소 |
홍콩 선주사인 시스팬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며 본격적인 선대 확장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시스팬은 최근 중국 양쯔지앙조선소와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7억달러(1,087억원) 규모로 척당 1억달러 수준의 선가를 기록했다. 이 선박들은 오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스팬에 인도될 예정이다.
시스팬은 올해 1분기 5천만달러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개선은 시스팬의 신조 의지를 부추겼다. 시스팬은 선대 확장을 필수 과제로 삼고 올해 초부터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과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 양쯔지앙조선소는 지난 2월 시스팬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이번 수주에 핵심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시스팬의 게리 왕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시스팬은 신조선박들의 리세일을 고려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 건조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의 인도 후 향방에도 귀추가 쏠린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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