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5 13:55
삼호조선, 기업회생절차 신청
신조 수주 실패로 경영 상황 악화돼
지난달 12일 최종부도 처리됐던 경남 통영 소재의 삼호조선이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삼호조선은 지난 3일 창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11일에도 21억원 상당의 어음 결제를 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던 삼호조선은 12일에도 만기 도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5월12일자로 최종 부도 처리된 바 있다. 삼호조선은 아직 기업회생절차 개시 판결을 받지 못했으며 17일까지 법원조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가리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1500억원 상당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호조선은 총 부채가 총 자산을 1240억원 가량 초과하는 등 그 동안 경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지속적인 유동성위기를 겪어온 삼호조선은 채권은행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면서 회생 노력을 기울였으나 신조 수주에 실패하면서 경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4년 6월 해동조선으로 출발한 삼호조선은 중소형 오일케미컬 탱커를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조선소로서 지난 2001년 6월 삼호해운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삼호조선으로 변경한 바 있다. 삼호조선이 가장 최근에 수주했던 선박은 터키선사 덴사로부터 의뢰받은 3만2천DWT급 벌크선 6척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