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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현 신임 대표이사 |
현대중공업이 11일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 3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김외현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1954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조선설계와 연구소, 조선사업기획 등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09년 12월부터는 조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외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으로 현대중공업은 이재성 사장, 김외현 부사장의 공동 대표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편 이사회 직전 열린 주주총회는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김외현 부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을 각각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 이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편호범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등 2명이 새로 선임했다. 편호범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주총에서 발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매출액 22조4052억원, 영업이익 3조4394억원, 당기순이익 3조761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 총액은 28조8881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2011년 사업목표로 매출은 전년대비 20.3% 증가한 26조9450억원, 수주는 54.8% 증가한 266억달러를 발표했다.
또 정관 일부를 변경해 의료용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등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이와 함께 1주당 7천원(시가배당률:1.57%)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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