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계가 초대형유조선(VLCC) 수주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발주된 VLCC는 30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이 16척, 중국이 14척을 수주하고 있어 박빙의 대결이 지속되고 있다고 일본해사프레스가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 4월경까지 한국이 독점하고 있던 VLCC 시장은 지난 5월 중국의 발해선박중공이 VLCC를 수주한 이후 신세기조선과 강소용성중공이 VLCC 건조에 신규 참가하는 등 중국 조선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조실적이 있는 상하이외고교조선 및 다롄선박중공으로부터 발주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고부가가치 대형선 부문은 중국이 저선가 영업과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배경으로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 같은 중국의 공세에 ‘오프쇼어’와 ‘극지방 플랜트’, ‘초대형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맞대응하고 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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