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04 00:00

[ 하주와의 만남 - 이글코리아 방인경 과장 ]

“수출지역에 강점있는 선사 고릅니다”

“군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진다!” 1983년 설립돼 올해 창립 15주년
을 맞은 이글코리아는 일반 군수용품을 전문으로 수출한다. 군인들이 사용
하는 모자, 외투, 속옷, 양말, 전투화 등을 비롯해 방탄복에 이르기까지 다
양한 품목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지역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 100% 국
제입찰 및 수주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수출 5백만불탑
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이어 금년 11월30일 제35회 무역의 날에는 수출 1
천만불탑과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92년 이글코리아에 입사한 방인경 과장은 이번 무역의 날에 산자부 장관
상을 받았다. “저희 회사는 국제입찰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전략으
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 현지 에이전트를 두고 입찰 정보를 수집해
바이어가 원하는 사양의 샘플을 만들어 보낸 후 수주를 따냅니다.” 때로는
입찰후 1년이 지나서야 수주가 성사돼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성과가 장
시간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찰 후 1년이 걸려 수주를 하는 동안
겪은 일들을 글로 쓰면 소설책 1권은 충분할 겁니다.”
“다품목을 취급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3국 생산 후 다시 수출
하는 중계무역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스위치 B/L 후 이곳에서 선
사들이 본 B/L을 발행하기까지 시간이 5~7일 정도 소요되는 게 현실입니다.
전산시스템 등의 이용을 통해 이런 업무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으면 좋겠
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앞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한 제3국 생산을 이
용하는 중계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개선돼야
하구요.”
영문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 3년 반 동안 머물면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중국어 회화 실력도 뛰어난 방과장은 해외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신뢰
를 쌓아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곧 수출 5천만
불을 달성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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