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30 15:40
[ 올 10월 수출 주력수출시장 경제침체로 13.1% 감소 ]
작년 10월 우리무역사상 최고 기록과 대조, 수입은 39% 줄어
지난 10월 수출도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10월중 수출입 동향(확정) 자료에 따르면 금년 10월 수출은 1백8억3천8백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1%가 감소했다. 1~10월 누계치는 1천85억 4천4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가 감소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주력수출시장인 일본, 중구, 아새안 등 경제침체 지속과
각국의 수입수요 감소, 경쟁격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신용경색 지속, 기업구조조정에 따
른 수출산업기반 위축등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1~10월간은 수출 3.0% 줄어
또 월초 추석연휴 영향과 전년 10월이 우리 무역역사상 최고 수출금액을 기
록한 것에 대한 상대적 영향으로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EU지역
수출증가세가 지속됐고 일본 수출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그간 수차례 지적됐듯이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의
수입수요가 큰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10월 대 아시아지역 수출은 전
년동기대비 17.2%가 감소했다.
또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수출주력품목의 단가 하
락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단가지수를 95년 100으로 봤을 때 97년 1~9월간은 75.5였고 98년 1~9월
은 61.5%를 나타냈다.
수출금융경색도 한몫을 했다. 수출환어음매입잔액(10.31)이 97년 11월말의
76.7% 수준이었고 수입신용장개설잔액(10.31)은 97년 11월말의 59.6% 수준
이었다.
수출부진은 경쟁국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경쟁격화도 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극심한 내수침체 만회를 위한 아시아국가들의 수출확대전략등으로
각국의 반덤핑, 시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조치가 급증했는데, 對韓 반덤핑
규제는 금년 10월말 현재 16개국 69개 품목이다.
러시아 모라토리엄 파급효과, 중남미 외환위기로 인한 수출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10월중 수입은 76억5천7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9.2%가 감소(금액으
로는 49억불 감소)했으나 경기 호전세를 반영 일평균 수입액은 3/4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시현됐다.
98년 10월중 동관일수(22.8일)는 97년 10월 및 98년 9월(24.8일)에 비해 2
일이 적었다.
1~10월중 수입은 7백66억6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5%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전자, 부품 등 수출용 자본재의 수입감소가 둔화되는 추세이다.
한편 수입 감소 원인으로는 우선 구갠소비 및 투자 등 내수 위축이 주요인
이다. 또 금융, 신용경색 지속으로 수입 L/C개설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97
년 연간 일평균 L/C개설이 418건이었으나 금년 10월에는 227건으로 줄었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세의 지속으로 인한 수입액의 감소도 한 요인
이다. 원자재 국제가격변동률(전년동월대비. %)은 원가 -33.5%, 천연고무가
-12.4%, 원목이 -15.1%, 동이 -22.7%, 원피가 -21.25, 원당이 -35.9% 그리
고 알루미늄이 -18.7%이다.
원자재 수입단가지수 하락
원자재수입단가지수는 97년 1~8월이 97.7이었으나 98년 1~8월은 80.4를 기
록했다.
원화의 가치하락으로 인한 수입업체의 자금난 가중과 수입품의 가격경쟁력
악화로 인한 수입도 감소했다. 한편 일평균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하 및 정부의 경기진작책 실시로 인한 경기호전에 대한 기
대와 동절기를 앞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10월의 수이비중(8.8%)은 평균 월별수입비중(8.3%)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편 10월 무역수지는 31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여 전년동월에 비해 33
억6백만달러가 개선됐다.
1~10월 누계 무역수지는 3백18만7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여 전년동기
에 비해 4백26억6천5백만달러가 개선됐다. 이는 정부의 금년도 무역흑자 목
표 4백억달러의 79.5%수준이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 동향을 보면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올들어 월간 금액
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웠고 섬유제품 증가세는 지속됐다. 철강제품은 금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섬유직물, 석유화학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화학제품은 81억6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6%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계절적 요인, 대만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제소, 주요기
업의 설비투자 축소의 영향으로 D램 가격이 안정, 전년동월대비 9.6%의 감
소세를 보였지만 금액기준으로는 금년들어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엔화의 고평가, 신차종 수출확대, 경차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9.6%가 증가해 올들어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철강제품 수출은 주력 수출품목인 냉연제품이 자동차 등의 일시적 내수 증
가로 인해 수출물량의 일부가 내수 물량으로 전환돼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동
월대비 20.7%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올들어 최고수준
석유화학 수수룰은 일본, 중국, 아세안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9월에 비해 통관일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금액이 증가하는 등 감소세
가 둔화된느 추세로 전년동월에 비해 15.9%가 줄었다.
일반기계 수출은 기업구좆조정 과정에서 해외 바이어의 동요등으로 수주감
소와 동남아시장 수요 둔화로 전년동월대비 5.4%가 감소했다.
경공업제품은 19억9천2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9%가 줄었다.
섬유직물 수출은 주시장인 중국, 홍콩 등의 수요감소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29.3%가 감소했다.
섬유제품 수출은 해외 생산제품의 국내 생산확대와 내수용 재고의류의 수출
전환 등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돼 전년동월대비 4.6%가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 동향을 보면 미국, EU 수출증가세는 지속됐고 일본의 수출감소
세 둔화로 중국을 제치고 우리의 제 2의 수출구가로 복귀했다. 러시아, 동
구 , 중남미 수출은 큰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선진국 지역은 55억5천6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여 8월이후 증가세가 지속됐고 대 EU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여 증가세가 계속됐다. 대일 수출
은 섬유제품, 농산품 수출이 증가해 감소세가 대폭 둔화됐다.
개도국 지역은 52억8천1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9%가 감소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금융, 외환위기 여파로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 중국 수출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동, 인도 수
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남미, 러시아, 동구, 아프리카 수출이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의 경우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원유, LNG, LPG, 납사, 유연탄,
철광, 석유화학제품, 목재류, 철강제품, 섬유원료, 섬유사, 직물, 펄프, 원
면, 원피 등의 원자재 수입이 감소한 반면 동광, 실리콘웨이퍼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일반기계, 정밀기계, 기계요소, 수송기계 등 기계류와 전자부품, 유선통신
기기, 무선통신기기, 중대형 컴퓨터, 컴퓨터 주변기기, 전선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한 반면 항공기 및 부품, 송수신기, 트랜지스터등의 수입은 증
가했다.
또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을 제외한 가정용전자제품, 승용차, 의류, 화장품
, 주류 등 대부분의 소비재는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입 동향을 보면 선진국지역은 47억8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8.0%가 감소했고 개도국지역도 28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1%가 줄었
다.
대부분의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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