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지난달 환적화물이 역대 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20만1천TEU로, 지난 2008년 3월의 122만2천TEU)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적화물은 부산항 개항 이래 최고치인 53만6천TEU를 처리했으며, 수출입화물은 66만2천TEU를 처리, 전년동월대비 각각 18.9%와 24.5%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산항의 물동량이 이처럼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선사들이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 북중국화물의 환적거점을 부산으로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PA는 지난해 전세계 22개 선사들을 방문, 부산항을 홍보하고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올해도 15개 선사를 방문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항의 누계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1.5% 늘어난 446만TEU로,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243만TEU(22.5%), 환적화물은 201만TEU(19.9%)이다.
BPA 박호철 마케팅팀장은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조만간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목표인 1천2백94만 5천여개는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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